2002 한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KT(옛 한국통신)는 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홍명보 장학회’를 후원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KT는 후원기금으로 4억원을 내놓았다.
홍 선수는 1997년부터 재능이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축구선수를 매년 10명씩 뽑아 후원해주는 홍명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첫 해에 1억원으로 출발한 이 장학회는 최근 제일은행으로부터 5억원이 담긴 ‘꿈나무 통장’도 지원 받았다.
홍명보 장학회는 후원기금 확대에 따라 후원 대상 어린이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홍 선수는 “축구는 저변이 확충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유소년 축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국민이 일부 스타 선수가 아닌 축구 자체를 사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