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상식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공로로 청소년 폭력예방재단과 서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 등 2개 단체가 단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부문에서는 MBC 김영희(金榮希) PD, 경기 안산시 ‘들꽃 피는 마을’ 대표인 김현수(金賢洙) 조순실(趙純實)씨 부부, 경기 성남시 제일실업학교 최규성(崔圭成) 교장 등이 선정됐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가정에 7000여건의 무료 상담활동을 해온 공로를, 서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는 비행 청소년 및 그들의 가족을 상담 치료하는 전문 임상사회복지기관으로서의 활동을 각각 인정받았다.
개인부문에서 수상한 김영희 PD는 97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양심가게’ 코너를 연출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느낌표’ 프로의 청소년 시리즈 ‘아침밥을 먹자’,‘얘들아 헬멧을 쓰자’ 등을 통해 청소년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김현수 조순실씨 부부는 안산시에 ‘들꽃 피는 마을’이라는 가출 청소년 보금자리를 만들어 지난 8년 동안 300여명의 청소년을 보호했으며 최규성 교장은 32년 동안 소년소녀가장 등 5000여명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쳤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