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월급 복지단체 기부… 안상수 인천시장도

  • 입력 2002년 7월 19일 18시 55분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공약 등을 통해 밝힌 대로 자신의 월급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시장으로서 받은 첫 월급 500여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이나 사회복지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매달 월급을 이들 개인과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이 지급받은 첫 월급 실수령액은 전체 611만8333원 중 세금과 의료보험료, 상조회비 등(105만6333원)을 제외한 506만2000원.

이 시장은 당초 월급 통장을 서울시의 관련 부서가 별도로 관리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경우 기부자의 신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돼 비서실 차원에서 익명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도 취임후 처음 받는 7월 봉급부터 매월 10%씩 공제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안 시장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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