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인령(辛仁羚·59) 신임 제12대 총장은 취임사에서 “이화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사회변혁과 새로운 세계 및 인간창조에 선구적 역할을 할 역동적 여성 지도자를 키우겠다”며 “학생의 잠재력 개발과 교수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또 “대학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학내 민주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총장에게 집중된 업무를 단과대학장에게 이양하고, 학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등 의사결정방식을 분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화에 거는 사회의 기대가 높은 만큼 비판도 맵다”면서 “겨레의 대학으로 자부하는 이화는 개인 윤리뿐만 아니라 사회윤리적 요구와 책무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31일 총리 인준이 부결된 뒤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장상(張裳) 전 총장도 참석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