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톱모델 쿠르코바 , 옷 한번 입어 줄때마다 1000만원

  • 입력 2002년 8월 26일 17시 45분


옷 한 벌 갈아입을 때마다 1000만원. ‘제1회 코리아 패션 월드 인 서울’ 패션쇼에 참가하는 체코 출신 세계 최정상 모델 캐롤리나 쿠르코바(18)의 ‘몸값’이다.

국내 100여개 패션브랜드가 함께 여는 ‘코리아 패션 월드 인 서울’은 27∼28일, 30∼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다. 쿠르코바는 27∼28일 출연해 손정완, 아나카프리 등 20개 브랜드의 옷 한 벌씩을 입고 18만달러(약 2억1600만원)를 받게 된다. 국내 톱모델의 출연료는 회당 150만∼200만원선.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쿠르코바는 “다른 10대 모델들처럼 술 담배 마약에 빠지지 않고 잠 물 요가를 가까이 한 것이 몸매 유지비결”이라며 “특히 화장품의 경우 피부를 위해 가급적 크림타입은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패션쇼 출연료 기준으로 2002년 세계 1위의 모델로 꼽은 쿠르코바의 데뷔는 불과 2년 전. 뉴욕의 모델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미국판 ‘보그’ 커버모델로 발탁됐다. 발랄한 성격이지만 무대에만 서면 특유의 무심한 표정으로 변신하는 ‘천의 얼굴’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샤넬, 루이뷔통, 발렌티노의 모델. 180㎝에 가까운 몸을 꺾으며 자주 웃음을 터뜨리던 쿠르코바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톱의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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