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씨는 요한 프리츠 IPI 사무총장, 닐스 오이 노르웨이 편집인협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총리 등 네팔 정계와 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언론탄압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네팔에서는 6년간 정부군과 공산당의 내전으로 100여명의 언론인이 체포됐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은 IPI 등 국제언론기구로부터 언론 자유가 침해되는 국가의 하나로 인식돼왔다”면서 “이번 네팔언론자유조사단 참가는 다른 나라의 언론자유 신장을 위한 한국의 첫 대외적 활동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PI는 전 세계 언론사 발행인과 편집인들의 모임. 지난해 9월 국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정부의 주요 언론사 세무조사는 정부 비판 일간지들의 언론 자유 탄압을 위한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부당행위였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