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수현씨 유품 고대에 기증

  • 입력 2002년 9월 26일 18시 40분


이수현씨 부모(왼쪽)가 26일 이씨가 받은 각종 훈장과 표창장, 국민이 보낸 편지, 유품등을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하고 있다. - 김경제기자
이수현씨 부모(왼쪽)가 26일 이씨가 받은 각종 훈장과 표창장, 국민이 보낸 편지, 유품등을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하고 있다. - 김경제기자
지난해 1월 일본 도쿄(東京)의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유품이 26일 모교인 고려대에 기증됐다.

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3)씨 등 유가족은 이날 오후 고려대를 방문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씨에게 수여한 각종 훈장과 표창장, 양국 국민이 보낸 애도의 편지, 고인이 생전에 아꼈던 기타와 산악자전거 등 80여점을 이 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된 유품과 추모자료 중 일부는 2005년 완공되는 고려대 100주년기념관 안에 마련되는 ‘고려대의 의인(義人)들’ 전시장에 진열될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교내 노천극장에서 ‘고(故) 이수현·장세환 추모 콘서트’를 개최했다.

장세환(張世桓·26)씨는 7월 21일 소매치기를 잡으려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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