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서울교수, 언론학회 43년만에 첫 여성회장

  • 입력 2002년 10월 13일 23시 07분


박명진(朴明珍·55)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한국언론학회 창립 43년 만에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교수는 12일 고려대에서 열린 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같은 여성학자인 이경자(李京子·58)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와 경합 끝에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교수는 내년 10월부터 1년간 학회를 이끈다.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박 교수는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80년 서울대 강단에 섰다. 박 교수는 동아방송 PD, 유네스코 임원, 방송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4월부터 KBS1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사회과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여성학자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9대 회장에는 김민환(金珉煥·57)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취임했다. 김 교수는 “교수들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는 분과학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미디어 교육 문제에 대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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