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에는 하시모토 다이지로(橋本大二郞) 고치현 지사와 문태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한일 양국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다마사토 에미코(玉里惠美子·사회복지학) 고치여대 교수는 ‘고치발(發) 한일 학생 교류’를 주제로 기념 강연을 했다.
윤 여사의 아들 윤기(尹基)씨는 “모친의 고향인 고치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교류도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기씨는 일본에서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을 설립해 오사카(大阪)부 사카이(堺)시와 고베(神戶)에 특별양로원 ‘고향의 집’을 지어 재일동포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도쿄(東京)와 후쿠오카(福岡)에도 재일동포 양로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고치현 시민들은 ‘다우치 지즈코 사랑의 모임’을 만들어 5년 전 기념비를 세운 뒤 매년 기념식과 강연회를 가져 왔다. 고치현 정부도 윤 여사의 봉사정신을 기려 이날을 ‘국제교류의 날’로 정하고 갖가지 행사를 갖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