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는 13일부터 시작된 6주 과정의 63기 육사 신입 생도의 기초 군사훈련 교관으로 부사관을 임명했다.
사관생도의 ‘스승’을 맡게 된 부사관은 육사 근무지원단 소속 박성순(朴聖淳·41) 원사, 이정수(李正洙·45) 상사, 이영복(李永福·41) 상사 등 3명. 모두 군 복무 2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육사 관계자는 “미 육사 등 외국에서는 사관생도의 군사교육을 부사관이 책임지는 사례가 많다”며 “올 하기 군사훈련부터는 1학년 생도들의 부사관 교관 과목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년 전부터 육군훈련소의 부사관 및 병 양성 과정에서 시행중인 훈련 부사관(하루 일과를 모두 통제하는 부사관) 제도를 육사와 3사관학교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영화 ‘사관과 신사’의 한 장면처럼 초급 장교의 임관식 때 자신을 혹독히 훈련시킨 부사관 교관으로부터 경례를 받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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