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4월3일 부산 동래구 동상2동에서 발견된 김삼웅씨(79년 9월생 추정)는 이듬해 12월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어렴풋이 기억나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씨는 아버지와 둘이서 생활했으며 아버지는 검은색 회초리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72년 7월3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발견된 김정수씨(71년 10월생 추정)도 미국 입양 후 대학을 마치고 오리건주 홀트국제아동복지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가족에 대한 향수가 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라고 홀트측은 밝혔다. 홀트측은 “연고가 파악되지 않아 이름도 우리가 붙여주었던 두 김씨의 가족이나 가족을 아는 사람은 꼭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02-322-8104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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