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의원-영화배우 심혜진 "방송大편입학 합격했어요"

  • 입력 2003년 2월 7일 19시 09분


영화배우 심혜진씨(36)와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38)이 나란히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합격했다.

7일 한국방송통신대에 따르면 2003학년도 신·편입생 선발에서 심혜진씨는 방송정보학과 신입생으로, 남경필 의원은 경제학과 3학년 편입생으로 각각 합격했다.

남 의원은 88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시 대학공부를 시작한다.

남 의원은 “바쁜 정치일정 때문에 망설였지만 빠르게 바뀌는 사회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경제학과에 편입했다”며 “배움과 일을 함께 하는 방송대생들을 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초록물고기’ 등으로 잘 알려진 심씨는 85년 보성여고를 졸업하고 18년 만에 방송대에 입학함으로써 늦깎이 대학생 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이번 방송대 신·편입생 모집에는 18개 모집학과 중 영문학과와 일본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 교육과, 유아교육과, 보건과학과 등 7개 실용적인 학과의 인기가 높아 유아교육과 2학년 편입의 경우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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