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팀 시프라이언 단장 "유망한 한국 마라토너 영입 희망"

  • 입력 2003년 3월 14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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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동아마라톤에 최고의 선수들을 보내겠습니다.”

16일 열리는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8명의 선수를 파견한 큐레이(Q-ray)팀의 리즈 시프라이언 단장(34·사진)은 “한국의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큐레이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강팔찌 제조업체 QT주식회사가 만든 마라톤팀. 큐레이도 팔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한국인 박규태씨가 사장이며 상무 감독을 지낸 오창석씨가 감독을 맡고 있다. 그만큼 큐레이는 한국의 마라톤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시프라이언 단장은 마케팅 전문가로 마라톤팀을 맡아 국제 홍보에 나서고 있는 인물. 그는 “지금 세계 각국의 우수선수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으며 한국 마라토너도 조만간 영입할 계획이다. 전북도청의 형재영도 우리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우리 선수들은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고지대(해발 2200∼3000m)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팀에 합류하지 않더라도 한국선수들이 앨버커키에서 고지훈련을 하고 싶어하면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큐레이는 지난해에도 중앙일보마라톤에 4명의 선수를 파견해 음바렉 후세인이 우승했다. 시프라이언 단장은 “동아마라톤이 한국 최고의 마라톤대회라고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도 최고의 선수를 보내 한국 마라톤 발전에 한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온팔찌인 큐레이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물론 ‘코리안 특급’ 박찬호, ‘골프 여왕’ 박세리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운동수행능력을 키우기 위해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 시프라이언 단장의 설명.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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