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안재홍선생 유족 광복정국 문헌자료 高大 기증

  • 입력 2003년 5월 17일 02시 15분


안재홍 선생의 손자 안영찬씨(오른쪽)가 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조선일보
안재홍 선생의 손자 안영찬씨(오른쪽)가 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조선일보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민족사학자였던 민세 안재홍(民世 安在鴻·1891∼1965) 선생의 유족들이 선생의 미발간 자료를 16일 고려대 박물관(관장 최광식·崔光植 한국사학과교수)에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손자 안영찬(安泳贊·64)씨, 최 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 국내 민족주의 진영의 대표적 이론가이자 지도자. 언론인 생활을 하다 광복 후 건국준비위원회(건준) 부위원장, 미군정 민정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6·25전쟁 당시 납북돼 평양에서 사망했다.

유족들이 이날 기증한 자료는 모두 295건. 일제강점기에서 광복 이후까지 신문 잡지에 발표한 글, 초대 민정장관 시절 미군정 당국과 주고받은 공문서 등이 포함됐다. 고려대 박물관은 내년 3월 1일 안재홍 선생의 기일에 맞춰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를 선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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