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이 지난주 콜로니얼대회에서 남자선수들과 벌인 ‘성대결 효과’로 거액의 부수입을 거둬들이게 됐다. AP통신은 28일 ‘소렌스탐이 예선탈락해 한 푼도 벌지 못했지만 우승상금 90만달러보다 더 많은 부수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계의 이목을 끈 여성 골프스타의 광고효과를 노린 업체들이 잇따라 ‘소렌스탐 모시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콜로니얼대회 타이틀스폰서이자 소렌스탐을 이 대회에 초청했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본격적인 모델영입 작업에 뛰어들었다. 또 한 스포츠 음료 제조업체는 거액을 제시하면서 소렌스탐과의 모델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렌스탐은 후원계약을 하고 있는 스폰서로부터도 거액의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콜로니얼대회에서 자사로고 노출효과를 톡톡히 본 골프용품 메이커 ‘캘러웨이’는 소렌스탐과의 10년 계약기간 만료가 아직 1년 남았지만 일찌감치 재계약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상류층을 겨냥해 소렌스탐의 옷에 로고를 부착해온 자동차 메이커 메르세데스벤츠측도 “이제 소렌스탐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 됐다”며 계약금 인상 또는 후한 보너스 지급을 암시하기도.
소렌스탐의 성대결을 다룬 책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인데 관련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대박’을 예상하고 있다. 소렌스탐의 에이전트인 IMG의 마크 스타인버그는 “소렌스탐이 PGA투어 대회에 나서기 전보다 상품성이 크게 높아졌다. 세레나 윌리엄스(테니스)에 버금가는 대형스타감”이라고 밝혔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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