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검찰은 주위 증언과 물증, 관련 판례 등을 검토한 결과 브라이언트를 성폭행 혐의로 기소하기로 19일 결정했다.
1일 콜로라도주의 한 호텔에서 고등학교 치어리더 출신 19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유죄가 확정되면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징역 4년에서 종신형, 또는 집행유예 2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게 되고 3000∼7만5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는 것.
브라이언트는 기소된 뒤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낸 성명에서 “실수로 성관계를 가졌지만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피해자의 주장과는 달리 성폭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4일 보안관 사무실에 자진출두해 보석금 2만5000달러를 내고 풀려난 브라이언트는 다음달 7일 법원에서 자신의 혐의와 행사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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