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 사장 전북 명예도민

  • 입력 2003년 10월 23일 18시 15분


프랑스계 할인점 한국 까르푸의 필립 브로야니고 사장(사진)이 23일 프랑스인으로는 처음으로 전라북도로부터 명예 도민증과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 까르푸가 2001년부터 전북 장수군과 산지 직거래 계약을 하고 한우 고기 200억원 이상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까르푸는 또 한우 고기와 고랭지 채소 등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기획 판매하는 ‘장수군 페어’를 서울 월드컵몰점과 목동점 등에서 진행해왔다.

까르푸는 혈통증명서가 첨부된 믿을 수 있는 양질의 한우 고기를 공급받고, 장수군은 까르푸라는 안정적이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는 등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해 까르푸가 먼저 장수군에 직거래를 제의했다.

브로야니고 사장은 산지 직거래에 대해 “품질 만족과 지역 경제를 고려하는 현지화 정책의 일환”이라며 “다른 지역으로도 직거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