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간 무사고 비행…육군 3771항공대 대기록

  • 입력 2003년 11월 3일 19시 00분


육군 비승부대 예하 3771항공대대가 3일 39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수립했다.

육군은 이날 이 대대가 1964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39년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함으로써 전군을 통틀어 최장기 무사고 비행 부대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6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도 세웠다. 이는 지구 둘레 22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체공 시간을 기준으로 2500여일(약 7년)간 공중에 떠 있어야 한다.

53년 고정익 항공기인 O-1기 2대로 창설된 이 부대는 76년 미국으로부터 공격형 헬기인 500-MD를 도입, 현재 12기를 운용 중이다. 이 부대는 또 지금까지 700여명의 육군항공 조종사를 배출했으며 2001년과 지난해엔 연속으로 항공 공중 사격대회 우수부대로 선정돼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부대 관계자는 “안전비행은 물론 고난도의 전투비행 기량을 숙달함으로써 이번 대기록 달성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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