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문을 열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의 총장으로 선임된 미국 하버드대 법대 부학장 출신의 데이비드 스미스 박사(67·사진)는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 세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경영자는 경제 법 기술 등 각 분야의 지식을 얻어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재를 교육하는 데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특이한 점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입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제시하면 목표에 맞는 과목 위주로 학위 과정을 꾸려주는 것.
학생 선발 방식도 특이하다. 대학원을 후원하는 기업과 함께 학생을 선출하며 기업은 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총이수학점 66학점(2년) 가운데 36학점은 강의이고 30학점은 강의실 밖에서 이뤄진다. 4개월의 해외연수 과정을 비롯해 △사회봉사(2개월) △기업에서의 비즈니스 프로젝트(2개월) 등이 포함됐다.
전 교과목의 50%를 영어로 개설하며 미국 노스웨스턴대 법대의 법학석사(LLM) 학위과정, 뉴욕주립대의 테크노경영석사학위(MS-TM) 등도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총장은 윤은기(尹恩基) IBS컨설팅회장, 원장은 곽성현(郭聖賢) 서울대 국제교류실장이며 강석진(姜錫珍) 전 GE코리아 사장,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등도 겸임교수로 참여한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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