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제42회 경남도문화상 교육, 언론부문 수상자인 이현식(李鉉植·60·사진) 경남은광학교장이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500만원을 경남도 장애인 부모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장애인 관련 분야 종사자로는 처음으로 경남도 문화상을 받았다.
그는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상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1964년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이 교장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요즘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
경남도 장애인 부모회 서은경 사무국장은 “교장 선생님은 늘 장애아 곁에 머문 ‘살아있는 산타클로스’”라며 “값진 성탄 선물을 주신 만큼 장애학생을 위해 유용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