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이사는 1917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나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한 뒤 1939년 선교사로 다시 한국에 왔다. 6·25전쟁 때는 미 해군 대위로 참전해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휴전회담 때는 유엔측 수석통역관으로 일했다. 그는 전쟁이 끝난 뒤 연세대 교수와 경신중·고, 대광중·고 이사 등을 맡아 한국의 교육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연세대 재단이사 외에도 한미협회 부회장, 대한성서공회 이사 등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성혜 여사와 한광(한미교육위원회 위원장), 한응, 한석씨 등 3남. 장례는 연세대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연세대 루스채플. 발인 19일 오전. 02-2123-2003, 2006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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