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혼식은 비교적 조촐하게 치러졌다. 문 실장은 미리 예고한 대로 축의금을 일절 받지 않았고,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청첩장도 돌리지 않았다. 축하 화환도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보내온 것만 받고 나머지 화환은 모두 돌려보냈다.
일부 장차관들과 여야 정치인들이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문의해 왔으나 문 실장이 “올 필요가 없다”고 극구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정치인으로는 최기선(崔箕善) 전 인천시장, 김철(金哲) 김윤식(金允式) 전 의원 등이 눈에 띄었고 청와대에서는 박봉흠(朴奉欽) 정책실장, 이정우(李廷雨) 정책특보, 유인태(柳寅泰) 정무, 문재인(文在寅) 민정,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비서관, 조윤제(趙潤濟)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방송작가인 수현씨의 배우자는 이번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송평수 변호사(38)로 노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사법시험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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