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생 동갑인 김 장관과 3일 취임한 이 위원장은 대구 계성고 동기동창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 두 사람은 이후 각각 대학교수와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교 때 누가 더 잘 나갔느냐’는 질문에 “깡으로 할까요, 키로 할까요”라며 웃었다. 키는 이 위원장이 크다. 이 위원장도 전화에서 “상당히 친했다”고 말했다.
노동부 내에서는 “민주노총과의 화해를 필요로 하는 정부로선 잘된 일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현재 민주노총은 8일 한국노총만 참여한 가운데 노사정이 합의한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에 반대하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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