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사에 따르면 56기 수석입학은 경기 수원시 영복여고를 졸업하는 윤지선 생도(19·사진)가 차지했다.
윤 생도는 강도 높은 4주간의 가(假)입교 훈련을 마치고 14일 충북 청원군 공사 연병장에서 열리는 입교식에서 대표선서를 한다.
윤 생도는 가입교 훈련 도중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공군 조종사의 길’을 가기 위해 서울대 진학을 포기했다.
윤 생도는 중학교 시절 각종 육상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고,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경기 화성시의 양로원 ‘성녀 루이제의 집’에서 매달 한 번씩 청소와 빨래를 하는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는 “입교 전 훈련기간은 처음 접하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훌륭한 조종사가 돼야겠다는 꿈을 떠올리며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사에선 2002년 첫 여성 수석합격자가 나왔고, 지난해엔 첫 여성 수석졸업생이 탄생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