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은 이에 대한 조 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 일답.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악마적이라는 단어는 짐승보다 못하다는 소린데 이런 저질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열린우리당이 악마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셈이다. 또 정권찬탈은 총이나 무력으로 정권을 뺏는 것을 말한다. 탄핵은 표로 심판한 것이다. 오히려 폭력으로 (탄핵) 헌정절차를 저지하려고 한 것은 열린우리당이다.”
-조순형 대표와의 대권 밀거래설은 일부 인터넷 신문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나는 조순형 의원을 꼭 16년 전 1988년 봄에 마지막으로 만났다. 그 뒤로는 통화 한 번이 없었다. 조순형 대표와 정략적인 밀거래를 할 시간이나 기회도 없었다.”
-탄핵이 가결됐던 12일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민주주의의 승리’는 왜 삭제했나?
“그날은 접속자 수가 너무 많아 서버 다운이 될정도였다. 이미 많이 봤다고 생각해 조회수가 제일 높은 서너 건의 기사를 내렸다.”
-지난번에 열린우리당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법적인 대응을 관둔 것은 아니다. 천천히 할 생각이다.”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
“열린우리당이라는 당명 자체가 전 국민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우리당’이라고 말할때마다 거짓말을 한 셈이 된다. 왜냐면 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열린우리당의 정당성에 대한 본질을 드러내 준다고 생각한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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