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웅(洪池雄·50·열린책들 사장·사진)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책과 장미의 축제’ 행사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책과 장미의 축제’는 유네스코 제정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가 3년 전부터 벌여 온 행사. 올해는 일요일인 이날 행사를 갖기로 했다.
“올해 무료기증 행사를 위해 시아출판사 더난출판 등 출판인회의 소속 73개 출판사가 최근 2년 이내 출간한 ‘새 책’ 중에서 독자에게 권할 만한 책 6만5000권을 모았습니다. 이 책들은 17일까지 행사에 참여하는 전국 13개 대형서점에 전달됩니다. 또 출판인회의에서 만드는 서평지 ‘북&이슈’ 4월호 6000부도 이날 서점에서 별도로 무료 배포됩니다.”
18일 독자들이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점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영풍문고 서울문고 씨티문고(이상 서울) 서현문고(경기 성남시 분당) 영광도서 동보서적 남포문고(이상 부산) 교보문고(대구) 삼복서점(광주) 계룡문고(대전) 학문당(경남 마산) 홍지서림(전북 전주) 등이다. 이들 서점은 이날 자체적으로 ‘독후감 대회’ ‘작가와의 만남’ 등의 이벤트도 마련한다.
홍 회장은 “지금까지는 출판사들이 직접 나서 독자들에게 책을 무료로 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듯이 책을 선물하는 풍토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책의 날’의 유래에 대해 “문호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1616년 4월 23일 같은 날에 숨진 것을 기려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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