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헌정식에는 조 변호사의 부인 이옥경씨를 비롯해 ‘조영래를 추모하는 모임’ 대표인 홍성우 변호사, 서울대 김수행 교수 등 학내외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홍 변호사는 축사에서 “조 변호사는 80년대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요,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시기에 법학도가 추구해야 할 정의를 몸으로 실천한 사람”이라며 “후학들에게 가르침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학장은 “조 변호사는 열정을 이성적인 방법으로 승화시킨 건강하고 실천적인 정신의 소유자였다”며 “그가 떠난 지 14년이 됐지만 조 변호사의 위대한 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조영래 기념홀은 학생들을 위한 열람실로 사용되며 19일부터 한달 동안 ‘부천서 성고문사건’ 변론 노트 등 조 변호사 관련자료 37점이 특별 전시된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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