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코마네치, 올림픽 캠페인 모델로 방한

  • 입력 2004년 7월 22일 18시 42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14세의 나이로 체조사상 첫 10점 만점을 받은 ‘세기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43·미국)가 22일 방한했다. 오른쪽은 79년 런던 국제체조대회 때의 코마네치. -인천공항=연합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14세의 나이로 체조사상 첫 10점 만점을 받은 ‘세기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43·미국)가 22일 방한했다. 오른쪽은 79년 런던 국제체조대회 때의 코마네치. -인천공항=연합

오뚝한 콧날,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눈빛….

‘세기의 체조요정’은 28년 동안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4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아름다웠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14세의 나이로 체조사상 첫 10점 만점을 받았던 루마니아 출신의 전설적인 체조여왕 나디아 코마네치(43·미국). 그가 22일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

이번 방문은 ㈜아디다스코리아의 초청에 의한 것. 코마네치는 아디다스가 아테네 올림픽을 맞아 8월 1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작하는 올림픽 캠페인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의 메인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사인회를 가진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게 됐다”는 코마네치는 이날 인천공항 기자회견장에서 76년 올림픽 당시의 장면이 담긴 자신의 광고필름을 본 뒤 “28년 전 일이지만 여전히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코마네치는 23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체조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체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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