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다의 도미니크 콘세일 회장(사진)은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자연주의 화장품 이야기가 나오자 단호해졌다.
아베다의 환경활동을 들여다보면 그의 주장이 이해된다. 이 회사는 재활용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용기를 만든다. 용기에는 필수적인 제품 표시만 들어가 재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회사 내 환경관련 부서가 있어서 마케팅 부서를 통과한 새 제품이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개발을 중단시킨다고 한다.
리필용 립스틱 제품도 팔고, 스킨로션 등은 1000mL짜리 대용량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권한다. 전 세계 농가와 계약을 해, 계속 수확할 수 있고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는 비료로 재배한 유기농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든다.이렇게 해서 남긴 수익 중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지난 5년간 아베다가 세계 환경단체에 기부한 자금은 350만달러. 콘세일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윤리적인 것이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 내 화장품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베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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