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특산물로 기능성식품 개발 농업과학기술상 수상

  • 입력 2004년 9월 17일 21시 36분


경북과학대 바이오건강산업연구소장인 이진만(李鎭晩·44·약용식품과) 교수가 전문대학 교수로는 유일하게 ‘제7회 대한민국 농업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경북지역의 특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고 상품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16일 서울의 aT센터에서 대한민국 농업과학기술상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2001년 칠곡지역의 버섯농장, 일본의 동경상사 등과 협력해 아가리쿠스버섯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를 개발, 일본으로 수출하고 고령군과 함께 딸기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8가지 기능성 식품의 개발사업을 완료했다.

또 농림부와 영덕군, 경북테크노파크 등의 의뢰를 받아 현재 기능성 천식완화 식품소재 개발, 한약재를 이용한 항당뇨성 건강식품 개발 등 12가지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밖에 그는 최근 3년간 51건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송이버섯 균사가 배양된 곡물의 제조방법’ 등 8건의 특허를 취득하거나 출원했다.

경북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종근당에서 8년간 연구직으로 일한 그는 1995년 경북과학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기능성 식품의 연구 및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경북과학대는 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의뢰하는 연구개발 사업이 크게 늘자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존 전통식품연구소와 별도로 지난해 교수 3명, 석·박사급 연구원 3명 등으로 구성된 바이오건강식품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교수는 “특산물을 이용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것이 지역과 대학, 국가산업을 함께 발전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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