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고향인 베트남에서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타두이안(8)은 병세가 악화돼 현지 의사들로부터 ‘치료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한국에서 베트남 현지와 중개무역업을 하는 어머니 홍은 올해 6월 아들을 데리고 와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이곳에서 타두이안군과 조직이 일치하는 제대혈을 구해 ‘조혈모세포이식술’이 가능해졌지만 1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진료비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제대혈을 가지고 베트남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현지의 낙후된 의료시설 때문에 이마저 여의치 않다.
입국 후 3번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타두이안군은 현재 한국에 유학 중인 사촌누나와 함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살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맡고 있는 이 병원 소아과 구홍회(具鴻會) 교수는 “외국인에게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 수술비가 더욱 막대하다”며 “병원에서도 최대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타두이안군을 도우려면 삼성서울병원 홍보팀(02-3410-3041)에 연락하면 된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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