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첫 인물은 30년 째 건축 설계의 외길을 걷는 건축가 승효상(사진) 씨다. ‘삶을 건축하다, 건축가 승효상’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다. 승 씨의 건축 미학은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에 있다. 모양은 볼품이 없고 기능이 불편하더라도 삶이 담기고 철학이 담긴 집을 짓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에게는 산자락에 빼곡히 들어앉은 달동네가 건축교과서였다. 달동네가 모든 공동체를 향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건축 철학의 기반으로 삼았다. 그는 “건축은 재주가 아닌 기질로 하는 것이다. 재주는 타고나지만 기질은 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14일 2부 ‘한국 뮤지컬의 증거, 윤호진’ 편에서는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윤호진 씨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그의 꿈은 한국형 뮤지컬을 계속 만드는 것이지만 제작 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명성황후’의 제작과 해외 진출 뒷이야기 등을 통해 한국형 뮤지컬에 대한 윤 씨의 개척 정신을 조명한다.
21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심장 전문의 송명근 박사편이 방영된다. 그는 이식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6%를 기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어 발레리나 김주원, 만화가 이두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지휘자 금난새, 축구선수 홍명보 씨 등을 다룬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