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도 2대 인권委長 취임 “소수자 인권개선 힘쓰겠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달려 나갑시다.”

국가인권위원회 최영도(崔永道·사진) 신임 위원장이 24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인권 향상’과 ‘차별 철폐’라는 인권위의 기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 같은 ‘자유권적 기본권’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나 아동 여성 노인 농민 도시빈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므로 이들의 인권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겠다”며 “인권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인권교육을 강화해 인권의식을 고취하고 적극적인 사전 현장조사 등을 통해 인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인권시민단체와도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정례 모임을 갖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인권위 1기가 창업기라면 2기는 발전기가 될 것”이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인권의 완성을 향해 바짝 다가가 보자”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