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은 “현 이사장이 법학자로서 많은 연구 활동을 통해 법문화와 사법제도 발전에 기여했고, 교직자이자 교육행정가로 평생을 후학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 교육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고 선정 경위를 밝혔다.
현 이사장은 고려대 법대 교수, 성균관대 및 한림대 총장, 국무총리 등을 지낸 한국 사회의 원로(元老). 올해 86세인 그는 지금도 유엔아동기금(UNICEF) 한국위원회장, 인촌기념회 이사장,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 이사장은 이날 수상자 인사말을 통해 “이처럼 큰 상을 준 유한재단에 감사한다”며 “남은 생을 깨끗이 보내면서 이 사회에 조그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한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柳一韓) 박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으로 2년에 한 번씩 각계의 모범이 되는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배호(韓培浩) 유한재단 이사장,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 등 각계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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