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미제사건 해결 장영현 경사, 급성간암으로 끝내 세상떠나

  • 입력 2005년 2월 14일 23시 58분


지난해 12월 10년간 미궁에 빠져 있던 살인사건의 범인을 검거해 화제가 됐으나, 이 때문에 뒤늦게 암에 걸린 사실을 알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충남 서천경찰서 형사계 장영현 경사(42·사진)가 13일 오후 급성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 경사가 해결한 사건은 1994년 12월 22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의 주점 은비정에서 업주 강모 씨(당시 41세·여)가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건.

장 경사는 지난해 초 문서고에서 ‘1994년 미제사건 파일’을 찾아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지문을 재감정해 사건 당시 주민등록증이 없어 밝혀지지 않았던 피의자 김모 씨(30)를 검거했다.

장 경사의 빈소는 서천군 장항읍 성누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10시.

서천=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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