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에 열려온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중 공연을 갖는 ‘시즌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주요 행사를 봄 시즌과 가을 시즌으로 분리해 치른다. 10월 27∼11월 6일 열리는 가을 시즌에는 콘서트와 경남 국제콩쿠르, 윤이상 국제 심포지엄 등 세 가지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이번 봄 시즌에 초청된 음악가 중 가장 돋보이는 얼굴은 최근 오스트리아 쇤베르크 재단과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동 수여하는 쇤베르크상을 수상한 재독 작곡가 진은숙 씨. 이번 음악제의 ‘상주 작곡가’인 그녀는 개막연주회에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관현악곡 ‘칼라’를 아시아 초연하는 것을 비롯해 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 국악과 서양음악을 넘나드는 가야금 앙상블 ‘사계’ 콘서트, 르네상스 시대 작곡가 윌리엄 버드 등의 교회음악을 선보이는 서울 모테트 합창단 연주회 등도 더해져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원하는 청중의 요구에 부응할 예정이다. 055-642-8662∼3, www.timf.org
2005 통영국제음악제 봄 시즌 주요 콘서트 | ||
제목 | 일시 장소 관람료 | 주요 내용 |
개막연주회 | 17일 오후 7시 반 대극장.2만∼10만원 | 윤이상 ‘에필로그’, 진은숙 ‘칼라’ 등. 뤼디거 본 지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등 출연 |
서울모테트합창단 | 18일 3시 충무교회. 1만∼4만원 | 버드 ‘아베 베룸 코르푸스’, 이건용 ‘엄마야 누나야’ 등. 지휘 박치용 |
아르디티 현악4중주단‘아시아의 작곡가 | 19일 4시 대극장. 1만∼7만원 | 리자 림 ‘현악 4중주를 위한 Hell’, 호소카와 ‘고요한 꽃’, 진은숙 ‘파라메터 스트링’ 등 |
스콜라 하이델베르크와 TIMF 앙상블 | 19일 7시 대극장. 1만∼7만원 | 윤이상 ‘주는 나의 목자’, 바흐 칸타타 BWV 127 등. 지휘 발터 누스바움 |
가야금앙상블 ‘사계’ | 20일 4시 대극장. 1만∼4만원 | 전순희 가야금 협주곡 ‘봄’, 비발디 ‘사계절’ 겨울 2악장 등 |
호르디 사발과 에스페리온 21 | 20일 7시 대극장. 2만∼8만원 | 르네상스 시대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마렝 마레의 음악, 힌두 전통음악 등 연주 |
한국의 작곡가들-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 21일 7시 소극장. 1만∼2만원 | 윤이상 클라리넷 5중주곡 2번, 한미영 ‘9중주’ 등. |
익투스의 ‘웨이츠 & 바일’ | 22일 7시 대극장. 2만∼8만원 | 웨이츠 ‘운 좋은 날’ 서곡, 바일 ‘바바라의 노래’ 등. 익투스 앙상블 출연. |
대극장=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소극장=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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