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은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패티김은 “KBS 기념공연 이후 각자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다시 뭉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개성이 강한 세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대중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팬들에게 볼 만한 공연을 만들어 주고 싶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올해 나이가 60인데 가요계에 큰 업적을 남긴 두 선배님과 함께 공연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거국적인 환갑잔치를 한 것 같다”며 웃었다.
패티김과 이미자는 올해로 데뷔 46년을 맞이했고, 조영남은 가수생활 36년째.
김춘광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패티김은 ‘이별’ ‘못잊어’,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조영남은 ‘화개장터’ 등 각자의 히트곡을 부르고 합동 공연에서는 스탠더드 팝도 부를 예정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연출가 김대화(53) 씨는 “세 사람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면서도 함께 무대에 오를 때는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1566-0503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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