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 아니다”

  • 입력 2005년 3월 27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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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애인들이 역사와 사회의 당당한 변혁적 주체임을 알려나가자.”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제1회 전국장애인대회’ 개회사에서 박영희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공동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와 사회적 권리 확보를 주장하는 전국 84개 장애인·인권·노동·사회단체 회원 300여 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박 대표는 “우리 공동투쟁단의 이름인 ‘4·20’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우리는 이날을 기념하기보다는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기존의 이날을 장애 인권을 쟁취하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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