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인천 예술인 120명, 4일 독도수호 예술제

  • 입력 2005년 4월 1일 18시 53분


4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 광장에서 행위예술가 신종택 씨가 독도 형태로 흙을 쌓아 놓고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인천지역 예술인 120명이 함께하는 ‘독도를 지키기 위한 예술제’ 행사 중 하나다. 사진 제공 풍물패 잔치마당
4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 광장에서 행위예술가 신종택 씨가 독도 형태로 흙을 쌓아 놓고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인천지역 예술인 120명이 함께하는 ‘독도를 지키기 위한 예술제’ 행사 중 하나다. 사진 제공 풍물패 잔치마당
문인, 행위예술가, 풍물패, 록밴드 등 인천지역 예술인 120명이 4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 광장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한 예술제인 ‘독도 수호, 사(死)월 사(事)일 제(祭)’(사사제)를 연다.

사사제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과 주한 일본 대사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 측의 각종 망언과 망동을 제압하고 동북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것.

이 행사를 기획한 예술인들은 인천문인협회, 인천행위예술가협회, 인천밴드연합, 전통예술무용단, 풍물패 잔치마당 등에 속해 있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질 예술제에서는 독도수호길놀이와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시 낭송, 영상 슬라이드 쇼, 타악 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언더그라운드 록밴드팀인 ‘슬리핑 잼’과 ‘내추럴 푸트’는 ‘독도 프로젝트’라는 합동 밴드 팀을 구성해 독도를 주제로 한 록 공연을 선보인다.

또 행위예술가 신종택(48) 씨는 광장 한가운데 독도 형태로 흙을 쌓아 놓고 영상 슬라이드쇼와 곁들여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16만 명의 사이버 회원을 보유한 ‘독도 사랑 지킴이’와 ‘독도 수호대’도 이 행사를 지원한다.

이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있는 임종우(45·서양화가) 씨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팽창 의도를 규탄하고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이 같은 예술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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