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티 씨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예술극장인 스칼라 오페라극장에서 19년간 음악감독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 9월과 1996년에는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공연을 했다.
그의 직접적인 사임 계기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불화. 올 2월엔 1990년부터 극장장을 맡아 왔던 카를로 폰타나를 해임해 단원들과 스태프의 강한 반발을 샀고, 지난달 16일 치러진 신임투표에서는 800표 중 단 2표의 지지를 얻는 수모를 받았다.
그러나 무티 씨는 여전히 레너드 번스타인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타계한 뒤 21세기를 이끌어갈 몇 안 되는 거장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