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스 교수는 이날 ‘북핵 문제와 한미 관계’라는 주제의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강좌에서 이같이 말했다.
향후 북핵 문제에 대해 그는 군사적 행동, 외교적 해결, 교착상태 유지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현재의 교착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당연히 미국이 승리하겠지만 전쟁이 6개월 동안 지속되면서 10만 명의 미군이 죽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선제 군사공격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계속 거래상대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북한 역시 미국의 양보 없이는 협상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커밍스 교수는 6·25전쟁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담은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으로 유명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