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지난달 국제복싱협회(IBA) 여자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박탈당한 울프는 8월 21일 미국 미시시피 주 코스트 콜로세움에서 남자 프로복싱 선수와 맞대결을 벌인다고 복싱전문사이트 파이트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남자 선수의 신상은 곧 공개될 예정.
울프는 19승(13KO) 1패의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강펀치의 소유자. 지난해 5월 그와 맞붙은 본다 워드는 KO패한 뒤 산소마스크를 쓴 채 병원에 실려 갔다.
스케이팅 미국대표 출신으로 복서로 전업한 ‘악녀’ 토냐 하딩(34)이 링에서 남자와 맞붙은 적이 있지만 상대가 전문 복서가 아니어서 이번 울프의 경기가 진정한 복싱 성 대결로 여겨진다.
울프는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와의 승부를 추진해 왔지만 라일라가 울프를 꺼려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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