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부터 심장센터를 맡아 온 조중행(趙重行·61·사진) 교수가 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지난달 29일 5000만 원을 병원에 기탁하고 내년에 5000만 원을 추가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1일 밝혔다.
조 교수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 중이던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셔먼병원 심장센터에서 심장수술 전문의로 근무했다. 2003년 모교 병원 심장센터 책임자로 초빙된 후에는 국내에서 의술을 펴기 위해 59세의 나이로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40, 50대 돌연사의 주원인이 심혈관계 질환이 될 만큼 환자가 늘고 있다”며 “심장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