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중부대 인문산업대학원 미용분장학과를 졸업한 김효연(金孝娟·31) 씨가 중국 4년제 예술대학인 산둥예술학원(山東藝術學院) 교수로 임명돼 다음달부터 강단에 선다.
김 씨가 이처럼 초고속으로 교수가 된 것은 중부대 미용학과 관련 대학원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기 때문.
중국에서 최근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산둥예술학원은 처음으로 ‘미용화장설계’를 설치했다.
광주여대 미용학과 출신인 김 씨는 졸업 후 방송국에서 분장을 맡았으며 병천고와 미용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다 2003년 중부대 대학원에 입학했다.
‘분장사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에 관한 연구-방송국에 종사하는 분장사를 대상으로’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부대 미용분장학과 이재천 교수는 “미용관련 대학원이 중부대 뿐이어서 김 씨가 산둥예술학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졸업생의 중국진출을 독려해 우리의 미용 산업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대 미용예술학과(전 토탈코디예술학과)는 지금까지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10여 명이 국내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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