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서 한국 과학행정 벤치마킹”… 오명 부총리 취임 1년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고 관계부처 간 협조도 원활합니다. 이제 한국의 과학기술 행정체계는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오명(吳明·사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과학기술 부총리 체제 출범 1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과학기술 행정체계가 불과 1년 만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과기부는 작년 10월 18일 부총리 부처로 격상돼 범국가 차원에서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과학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에 이해와 협조를 통해 꾸려올 수 있었습니다.”

오 부총리는 “이전까지 교류가 드물던 국방부 장관과 자주 만난 것도 큰 성과”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국방 R&D 예산을 늘리는 한편 이공계 박사장교 제도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정부 R&D 투자규모는 2700억 원 규모의 국채(과학기술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올해보다 15% 늘어난 9조 원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오 부총리는 “미국 영국 핀란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한국의 과학기술 행정체계를 벤치마킹하겠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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