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뛰다가 힘들면 포기하고 버스 타고 오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코스도 너무 좋았고 날씨도 환상적이었어요.”
마라톤을 시작한 지 겨우 2년밖에 안됐지만 정 씨는 놀라운 기록 단축을 보여 줬다. 그리고 올해 9월 세계 피스 국제마라톤, 10월 하이서울 청계천 마라톤에 이어 석 달 연속 풀코스 우승컵을 안았다.
“기록이나 우승은 사실 신경을 쓰지 않아요. 그냥 즐기면서 뛸 뿐이죠.”
그는 매일 오전 5시 반부터 1시간씩 일주일에 4번 충남대 인근에서 혼자 훈련을 하고 있다. 정 씨는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서브3(2시간 59분 59초 이내 풀코스 완주)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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