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열리는 ‘2005 구세군 자선냄비 마라톤 대회’(동아일보사 후원)는 구세군대한본영에서 주최하는 자선 마라톤.
매년 겨울이면 “딸랑 딸랑” 종소리와 함께 시내 곳곳에서 자선냄비 거리 모금을 하고 있는 구세군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1908년 설립된 구세군은 기독교 교회인 동시에 사회봉사 단체로서 아동복지, 장애복지, 노인복지 등 총 206개의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세군대한본영 백승열 사관은 “올해로 76년째를 맞는 구세군의 거리 모금 운동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 범국민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마라톤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모토도 ‘나를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달려요!’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뛰며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코스에서 4000여 명의 달리미가 참가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전광표 구세군 사령관,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씨 등도 함께 뛴다.
구세군은 이에 앞서 12월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연다. 연락처 02-720-9419, 8250
한편 이달 27일에는 손기정평화마라톤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다. 손기정 선생 3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0km 레이스에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5)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이 출전한다.
또 이번 대회에는 손기정 선생의 손녀 은경(28) 씨와 외손자 이준호(37) 씨, 드라마 ‘해신’의 탤런트 송일국 씨, 스포츠스타 자선단체 ‘함께하는 사람들’ 소속 장윤창(배구) 심권호(레슬링) 씨 등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달린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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