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AP통신에 따르면 샤론 씨는 지난달 14일 이스라엘 유일의 골프장인 카이사레아GC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해 지역 언론에 대서특필됐다고.
28세 때 낙하산부대 저격수로 군복무를 하다 시력을 잃은 샤론 씨는 10여 년 전 처음 골프 클럽을 잡은 뒤 너무 어려워 포기했다가 4년 전 다시 본격적으로 골프에 매달려 세계 최강의 시각장애인 골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03년부터 스코틀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것.
어릴 적 친구로 캐디를 맡고 있는 심손 레비 씨와 맹도견의 도움을 받아 라운드에 나서는 샤론 씨는 “골프를 통해 절망에서 벗어났다”며 “밤에 가장 골프 잘 치는 사람은 바로 나”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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