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04년 7월 대표팀 감독직 공개 모집에 지원한 총 41명 중에서 4년 임기의 감독으로 낙점됐다. 감독 선임을 통보받는 날은 마침 그의 딸이 태어난 날이었다. 그는 즉시 딸의 이름을 승리로 지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인 그는 196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8차례 국가대표에 뽑혔었다. 1984년 은퇴한 그는 198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89년부터 93년까지 올림피크 리옹의 감독을 지냈다. 그는 1994년에는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프랑스를 유럽선수권대회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그는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면서 후일 프랑스팀의 주축이 된 티에리 앙리(아스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쟁쟁한 스타들을 지도했다.
4-3-3 혹은 4-3-2-1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도메네슈 감독은 17명의 스트라이크를 번갈아 기용해 가며 공격라인에서 너무 지나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주변의 비판을 받고 있다. 경쟁과 실험을 통한 선수들의 투쟁 의식을 고취하려는 것이 그의 전략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직 조직력이 완성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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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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