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1 박성준 군 형 이어 토익 990점 만점 ‘대단한 형제’

  • 입력 2006년 2월 8일 03시 11분


지난달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박성준 군(왼쪽)과 지난해 10월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얻은 형 새벽 군(가운데), 아버지 박재규 씨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광주=연합뉴스
지난달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박성준 군(왼쪽)과 지난해 10월 토익시험에서 만점을 얻은 형 새벽 군(가운데), 아버지 박재규 씨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광주=연합뉴스
토익(TOEIC) 만점 형제가 나왔다.

7일 광주 동명중학교에 따르면 1학년 박성준(13) 군이 지난달 15일 치른 토익 시험에서 만점인 990점을 받았다. 중학교 1학년이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처음.

박 군의 형인 새벽(16·광주과학고 1년) 군은 지난해 10월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토익은 상업 및 국제적 공용어로서의 영어 숙달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 990점 만점으로 듣기와 독해 평가가 각각 절반이다.

성준 군은 동운초등학교 5학년 때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4학년 1학기 때 형과 함께 중국에서 4개월가량 머물렀던 것이 외국 생활의 전부. 중국에 다녀온 뒤 영어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성준 군은 지난해 1월 처음 치른 토익 시험에서 770점을 맞았다. 그때부터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 지 1년 만에 만점을 획득했다.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성준 군의 어머니 이현숙(46) 씨는 “문법은 실생활에 연계해 쉬운 것부터 몸에 익히도록 했고 테이프가 딸린 영어책을 많이 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의사가 되고 싶다는 성준 군은 “해리포터처럼 좋아하는 소설을 영어 원서로 읽은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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